Selasa, 03 November 2020

#멋쟁이희극인박지선, 당신의 사랑과 용기를 기억합니다 - 한국일보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잇몸 교정도 안 하고,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을 겁니다.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해 주겠어요?" 그는 당당한 태도를 고수했다. "내 얼굴이 좋다"는 그의 말은 진심이었다.

최근에는 전문 MC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나 팬미팅 진행자로 섭외 1순위에 꼽혔다 한다. 1세대 아이돌 HOT 팬클럽 출신이었던 만큼 "'팬심'을 잘 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돌 팬들을 '빠돌이' '빠순이'라 낮춰 부르기 일쑤였던 것과는 달랐다. "주말 이 시간을 남을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데 쓰는 사람도 있는데, 여러분은 지금 사랑하는 데 쓰고 있는 거예요. 정말 대단합니다." 샤이니 데뷔 7주년 팬미팅에서 박지선이 남긴 말은 아직도 널리 회자된다.

그래서 박지선은 갔지만, 그가 남긴 말들은 여전히 우리를 위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해시태그 '#멋쟁이희극인박지선'을 단 추모 메시지가 잇따른다. "박지선은 언제나 멋있는 희극인이었고, 자존감 넘치는 사람이었다" "언니 말이 저에게 용기가 됐고 힘이 됐다" "멋쟁이 희극인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말들이 잇따라 올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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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09:00:4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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