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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별들의 향연 ‘서울가요대상’이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이 오는 31일 성대하게 열린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30년간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올해도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한 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시상식의 꽃이자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한 팀에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또한 한해 가요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12개의 본상 트로피 주인공에 큰 관심이 모인다. 서울가요대상의 본상 수상팀 선정은 디지털 음원 및 음반 판매량(40%), 모바일 투표 결과(30%), 심사위원 평가(30%)를 통해 이뤄진다. ‘신인상’도 같은 선정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
서울가요대상을 보면 2020년 가요계의 흐름과 경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K팝을 선도하는 아이돌 그룹과 올해 음원차트를 휩쓸며 가요계를 한층 풍성하게 한 신인 보이그룹의 경쟁이 돋보인다. 어떤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도 관심사이지만 수상팀의 면면을 살펴보며 2020년 가요계의 경향성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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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1월 발매한 앨범 ‘BE (Deluxe Edition)’ 타이틀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핫100’ 1위에 오르면서 정점을 찍었다. 빌보드 역사상 한글 가사로 이루어진 곡이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62년 차트 역사상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제 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오르는 낭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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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0년에는 신인 보이그룹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8월 데뷔 후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을 테마로 3장의 싱글을 발표하고 도합 7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트레저(TREASURE)부터 지난 7월 발매된 ‘제로 : 피버 파트 1(ZERO : FEVER Part. 1)’로 초동 23만 장을 비롯 총판 약 38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한 에이티즈(ATEEZ),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하며 미니 앨범 ‘CHASE(체이스)’ 앨범 판매량 30만 장을 기록, 라이징 스타 위치에 선 더보이즈(THE BOYZ)까지.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 후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엔하이픈(ENHYPEN)도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국·내외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활발한 아이돌 음악시장 속 트로프 열풍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출신 송가인, 임영웅, 김호중 등은 지난해 트로프 열풍 중심에서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각종 예능부터 드라마, 광고 시장까지 넘나들며 스타덤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15년 만에 안방을 찾은 나훈아는 음악활동 없이도 신곡 ’테스형‘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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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22: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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