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명의로 된 사과문에서 이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엄청난 희생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과 매일 어려운 상황을 참고 계신 모든 분들께서 얼마나 큰 허탈감을 느끼셨을지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자가격리 중, 제 아내인 가비의 생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 한 행동을 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가져야 할 책임과 무게를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그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서울 마포보건소는 마포경찰서에 국씨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하는 대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내국인 해외 입국자는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집 또는 신고된 장소에서 자가 격리 해야 한다. 자가 격리 지침을 위반할 시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마포보건소 관계자는 "영상에서는 국씨가 자택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 감염병예방법 위반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2016년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국씨는 133만 명, 배우자인 '영국 남자' 조쉬는 400만 명이 구독하는 인기 유튜버 부부다. 조쉬의 경우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 공로로 2019 한국이미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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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07:18:4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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