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27 Juni 2021

[RE:TV] 용두용미 '마인', 이보영·김서형이 구축한 완벽 '여성 연대 서사' - 머니투데이

tvN '마인'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tvN '마인'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마인'이 종영했다. 극에서 이보영과 김서형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하고 아끼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마지막회에서는 한지용(이현욱 분)이 사망한 카덴차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시작은 김성태(이중옥 분)였다. 한진호(박혁권 분)에게 블루 다이아몬드를 받는 대가로 한지용을 죽여달라는 사주를 받은 김성태는 한수혁(차학연 분)-김유연(정이서 분)의 약혼식으로 효원가가 어수선하던 날 실행에 나섰다. 한지용을 카덴차로 유인한 김성태는 문을 잠그고 그 안에 독가스를 살포했다. 이상함을 느낀 한지용은 메이드들을 호출했으나, 누구도 오지 않았다.

그 사이 서희수(이보영 분)는 한지용에게 자수하라고 권유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를 본 한지용은 전화를 걸었으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서희수는 위기를 직감했다. 그 사이 양심의 가책을 느낀 김성태는 독가스 살포를 중단하고 한지용을 구출했다. 가까스로 살아난 한지용은 서희수를 마주한 뒤 분노를 표출했다. 한지용은 "내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난 세상에서 버려져. 내 걸 지킬 거야. 난 한 번도 내 걸 가져본 적이 없어. 왜 네가 날 망쳐. 왜! 죽어"라며 목을 졸랐다. 이때 뒤에서 주집사(박성연 분)가 서희수를 구하기 위해 소화기로 한지용의 머리를 내리쳤고, 그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방 밖으로 나온 정서현은 쓰러져 있는 한지용과 서희수, 소화기를 발견했다. 서희수가 한지용을 소화기로 내리쳤다고 생각한 정서현은 수습에 나섰다. 정서현은 소화기를 숨기고 김성태와 주집사에게 뒷처리를 부탁한 뒤 서희수를 주치의에게 데려가 치료받게 했다. 정서현은 병원에 입원한 서희수에게 전화해 자신이 책임질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켰다. 이에 서희수는 눈물을 흘렸다.

사건이 수습된 뒤 주집사는 정서현에게 자신이 한지용을 죽인 진범이라며 당시 서희수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서현은 주집사에게 떠날 것을 권유하며 "다이아를 갖고 가면 서방님을 죽인 게 된다, 그런데 두고 가면 동서를 도와준 게 된다. 선택은 주집사가 하라"고 말했다. 이에 주집사는 눈물을 보였다. 결국 주집사는 회장에게 다이아몬드를 돌려주고 효원가를 떠났다. 주집사와 마주친 서희수는 "고맙다"며 진심을 표현했고, 그는 오열했다. 이어 주집사는 정서현이 서희수가 한지용을 죽인 진범이라 착각하고 숨겨줬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정서현을 찾아간 서희수는 "내 잘못을 감춰준 이유가 뭐냐"라 물었고, 정서현은 "동서를 믿은 것이다. 난 내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남다른 신뢰를 보였다.

서희수와 이헤진(옥자연 분)은 한하준(정현준 분)의 진정한 엄마로 거듭났다. 이혜진은 서희수에게 기억상실을 연기한 이유를 물었고, 서희수는 "아빠의 죽음만으로도 아이의 상처는 컸다.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라며 "남들에겐 사소하고 우습지만 내겐 너무 큰 이유"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혜진은 "절대 사소하지 않다. 엄마한테는 우주만큼 큰 이유"라며 공감했다. 이에 서희수는 "고마워요, 하준이 낳아줘서"라 말했고, 이혜진은 "하준이 서희수씨 아들이다. 난 그만 지킬 것"이라고 해 아이의 엄마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했다.

6개월이 지난 뒤 한하준은 유학을 갔다가 귀국했다. 곁에는 이혜진이 함께였다. 아들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나간 서희수는 그를 안으며 행복하게 웃었다. 서희수와 이혜진은 둘 다 하준이의 엄마로서 존재하며 아이를 잘 키워가자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서현과 서희수의 사이 역시 돈독했다. 서희수가 배우로 복귀하자 정서현은 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 그를 격려했다. 서희수는 "형님 행복해보인다. 형님의 것을 찾았냐. 더 묻지 않겠다. 찾았든 찾지 않았든 내가 만난 인간 정서현은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하자, 정서현은 "나 동서에게 많이 배웠어. 나라는 한계를 넘어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 그래서 날 더 사랑할 수 있는…동서가 나에게 알려준 거야"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서희수는 "형님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우린 정말 특별한 인연이었다"며 미소지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로 남았다.

'마인'에서 서희수와 정서현의 사이는 특별했다. 동서 지간으로 만났지만,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알게 되고 이에 공감하면서 가까워진 이들은 편견을 깨고 진정한 나의 것, '마인'을 찾아가기 위해 연대했다. 두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믿으며 큰 힘이 돼줬고, 각각의 '마인'인 아들과 사랑을 되찾았다. '마인'은 극에서 가장 중요한 여성 연대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용두용미' 드라마로 남았다.

한편 '마인'은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후속작 '악마판사'는 오는 7월3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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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22:06:1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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