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27 Juli 2021

예천양조, 이번엔 소주에 영탁, 임영웅 생일 관련 '상표 출원' - MBN

“예천양조 본사와는 상관없는 일”
150억 둘러싼 막걸리 진실공방 계속
안동소주 0513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안동소주 0513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홍보 모델 재계약 150억 논란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상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뿐만 아니라 임영웅 등이 연상되는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가수의 생일과 연관된 상표가 특징입니다.

오늘(27일) 특허정보 검색사이트에 키프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0513’이라는 상표가 출원됐습니다. 5월 13일은 영탁의 생일입니다.

예천양조 관계자 김상엽 씨는 ‘안동소주 0513′ 디자인을 자신의 SNS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상표를 살펴보면 생일을 의미하는 케이크와 촛불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김 씨는 0513의 의미에 대해 “마케팅 전략상 약간의 저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오자 이를 삭제하고 “상표 출원은 예천양조 본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상표 출원을 한 건 예천양조와 영탁의 관계가 원만하던 때”였다며 “안동소주 0513은 생일을 앞두고 제작했지만 영탁의 어머니가 제조 공장에 강력하게 항의해 제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0616우리곁愛(애)’를 출원했습니다. 6월 16일은 임영웅의 생일입니다. 이에 김 씨는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을지 몰라 출원 신청한 것”이라며 “당장 사용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수 영탁 / 사진=예천양조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 가수 영탁 / 사진=예천양조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한편 예천양조는 ‘미스터트롯’에서 영탁이 ‘막걸리 한잔’이라는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닷새째 ‘영탁’이라는 막걸리 제품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미스터 트롯을 연상시키는 첫 상표입니다.

당시 예천양조는 영탁 팬덤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제조사 측은 “2019년부터 진탁, 영탁, 회룡포 이름 3개를 지어놓은 상태에서 고심 끝에 2020년 1월 28일 '영탁'으로 상표출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상표는 영탁의 동의가 없어 특허청 상표법 34조 1항 6호에 의해 거절됐습니다. 또한 영탁을 모델로 영입하며 갈등은 무마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모델 연장 계약이 지난달 결렬되며 진짜 갈등이 시작된 셈입니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이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3년에 걸쳐 150억 원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 표준재무제표를 근거로 현실에 맞는 금액과 조정을 요청해 최종적으로 7억 원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델 협상은 결렬됐지만 '영탁 막걸리' 상표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영탁 측은 계약기간 만료 후 ‘영탁’이라는 이름 사용을 놓고 논의를 통해 계약금이 거론됐지만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영탁 막걸리’ 상표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인의 생일을 이용한 상표 출시는 새로운 논란의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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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3:0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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