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07 Juni 2021

정혜선 "전 남편 박병호 사업 실패로 출연료 차압…본명은 영자" - 뉴스1

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배우 정혜선이 굴곡진 60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 봤다.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정혜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기 인생 60년이 됐다는 정혜선은 나이를 묻는 질문에 "배우에게 나이는 없다"면서 "저는 20대부터 이미 80대 노인역을 했다. 오히려 지금은 더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강부자 씨보다 한 살 적다"며 "시작한 건 얼마 안 되지만 조금 선배다"라고 말했다.

정혜선은 "60년 동안 1년에 3~4편씩 작품을 찍으며, 쉬어본 적은 없다. 거의 일만 하다가 인생 끝난 것 같다"며 "때론 너무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질타를 받았다"며 "선배님이 혼자 다 하면 우리는 뭐하냐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정혜선은 생각하는 것처럼 부자는 아니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땐 남는 장사를 못 했던 것 같다. 의상비, 메이크업, 매니저 역할을 거의 다 스스로 해야했고, 그때는 또 우리나라가 굉장히 가난했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 후에 전 남편 박병호의 빚을 갚느라 출연료 대부분을 차압당하기까지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먼저 빚 얘기를 꺼낸 김학래의 말에 정혜선은 "왜 이 얘기가 안나오나 했다"며 "누구나 빚을 안 지고 사는 사람은 없다. 대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그런 사고가 생겼다. 남편이 영화도 제작하고 여러 가지를 했는데 부도가 났다. 현재 법은 다를 수도 있지만 당시엔 부부가 같이 갚게 돼 있다. 그래서 제 출연료도 차압당했다. 기본 생활비로 써야하는 1/3 정도만 썼고, 나머지 돈은 빚쟁이가 다 가져갔다. 나머지 출연료는 모두 다 빚을 갚은데 썼다"고 설명했다.

정혜선은 "그때는 철이 없어서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해야 되나' 했다. 요즘은 머리가 좋아서 극단의 선택을 해서 빠져나간다. 하지만 나는 어려서 그랬는지 바보 같아서 그랬는지 죽는다는 방법을 생각을 못 했다. 어떻게 해서든 열심히 드라마에 출연해서 갚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1원 하나 남기지 않고 돈을 다 갚았다고 덧붙인 정혜선은 혼자 세 자녀를 키우며 재혼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그는 "이것저것 따지니까 안 됐다. 누군가를 만나면 아이들과는 이별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 번도 외롭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정혜선은 자신의 세련된 이름에 대해 "1961년에 KBS에 들어왔을 때 엄마가 예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해서 작명가에게서 지어 온 이름이다. 본명은 영자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시선을 모았다.

khj80@news1.kr

Adblock test (Why?)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mh0dHBzOi8vd3d3Lm5ld3MxLmtyL2FydGljbGVzLz80MzMyMTAz0gEqaHR0cHM6Ly93d3cubmV3czEua3IvYW1wL2FydGljbGVzLz80MzMyMTAz?oc=5

2021-06-08 02:14:50Z
52783502088576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