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측은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과의 갈등이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이 지난해 초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다며 여자친구가 1993년 생이고, 박수홍이 거주 중인 아파트 명의자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또한 친형 측은 "형이 횡령해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박수홍 본인이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이익잉여금 법인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며 "라엘지점 법인 명의로 소유 중인 부동산 월세 통장과 이체 관련 USB도 박수홍이 다 갖고 있다. 박 대표(친형)는 월세 임대료를 뺀 적이 없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나오자, 친형 측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횡령 의혹'인데 이에 대한 해명보다 박수홍의 어린 여자친구로 포커스를 옮기려는 '이미지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흠집내기", "여친이면 여친이지 나이를 밝힌 것부터가 더러운 언론플레이다", "미성년자도 아니고 여친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어이가 없다", "의도가 너무 보인다", "물타기 하지 말아라", "횡령에 대해서나 투명하게 밝혀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앞서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 방송인 손헌수는 박수홍 친형 측의 '흠집내기'를 우려했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박수홍의)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 착하고 바보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박수홍 측은 형과 형수의 횡령 의혹에 대해 5일 고소할 방침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3일 "박수홍이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을 친형과 형수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언론사를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며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4월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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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23:39: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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