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나훈아 콘서트에 대해 금지 입장을 밝혔다. 거리두기 3단계인 부산은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클래식이 됐든 뮤지컬이 됐든 어떤 장르든 이런 정규 공연 목적 시설 외에 임시시설을 활용한 공연은 금지된다. 나훈아 콘서트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으로 발동되는 것으로 위반 시 처벌이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나훈아 콘서트는 23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매회 4000명 규모로 개최하기로 했다. 기존 행정명령에 따르면 개최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22일부터 적용되는 중대본의 이번 조치로 사실상 개최 불가가 됐다. 콘서트 주최 측은 이에 대한 공지는 아직 내지 않고 있다. 예스24에서 마련한 나훈아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도 별도 안내 없이 티켓 예매를 진행하고 있다.
손 반장은 "내일(22일)부터 비수도권 등록 공연장에서만 공연이 허용된다. 수도권은 지금 공연 목적의 시설을 임시로 활용하는 임시적 공연장에 대해서는 모두 공연이 금지된 상태다. 이를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훈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공연을 열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개최했으나, 입장 전후로 공연장을 오가는 긴 줄이 형성돼 코로나 방역에 위협을 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나위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SNS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 가왕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시냐'며 일갈하기도 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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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05:4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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