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요. 비구름이 걷히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을 해시태그로 달았다가 최근 모두 삭제했다.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예천양조 측이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를 통해 영탁 모친이 쓴 자필 메모와 계약서를 공개하면서 이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은 지난 25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 영탁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을 공개했다.
거기에 '영탁 상표 외 예천양조에서 제조·판매하는 전 제품의 출고가의 15%', '예천양조 지분 10%', '계약기간 3년' 등 요구사항이 적혀있어 논란이 일었다.예천양조는 ‘재계약을 앞두고 영탁 모친이 3년에 150억원을 요구했다’, ‘공장에 돼지머리를 묻으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영탁 측은 ‘상표권 관련 협의 중 모친이 전달한 메모를 악용하고 자의적으로 과장 산정한 150억원 요구 프레임이다’, ‘공갈 협박을 실행하기 위한 비방이다’라며 반박했다.
양측이 150억 요구, 상표권 사용 등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펼치며 팽팽히 맞선 가운데, 영탁 측은 지난 6일 “예천양조 측을 상대로 공갈 협박 행위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영탁’ 표지의 무단 사용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라고 법적대응 사실을 알렸다.
영탁 측이 “예천양조 측의 일련의 부당 행위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예천양조 측에 의한 노이즈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법원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영탁은 지난해 3월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2위에 해당하는 '선'을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후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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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30 02:19:1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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