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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은 9살에 아역으로 데뷔, 함께 작품에 출연한 대선배 연기자들인 박근형 오지명 윤여정 등에게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시작한 아역 생활은 양동근에게 힘든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양동근은 “부모님 두 분 다 일하느라 바쁘셨고, 형들은 중고등학생이어서 어린 나이에 여의도 촬영장까지 혼자 다녔다”며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저는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의 MC 박준금은 “맞아, 그 때 아역들은 다 엄마하고 같이 다니는 분위기였는데...”라며 안쓰러워했다.심지어 양동근에게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도 있었다. 혼자 길을 가던 어린 양동근에게 어느 아주머니가 다가와 “악수나 한 번 하자”고 한 일이었다. 양동근은 “악수하자고 해서 손을 잡아드렸는데, 제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으셨다”며 “그 분은 사실 장난이었던 것 같은데, 저는 너무나 무서웠고 그 이후 성격이 더 방어적으로 변했다”고 돌아봤다. 양동근은 “내가 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가방에 쌍절곤을 넣어 가지고 다닐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롭고 힘든 아역 배우 생활을 하던 양동근이었지만, 어느 날 그에게 지금까지 ‘따뜻함을 느낀 상대’로 기억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양동근이 20대에 들어선 2002년 이후 그와는 연락이 끊겨버렸고, 양동근에게는 그 사람을 찾을 수 있는 ‘단서’ 하나만이 남아 있었다. 양동근은 20년 전 상대방에게 받은, 소중한 ‘단서’를 직접 들고 이날 눈맞춤방을 찾았다.양동근이 어린 시절 ‘따뜻함을 느낀 상대’를 20년 만에 만날 수 있을지는 오늘(30일) 밤 9시 5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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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07:06:0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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