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를 대신해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이사인 정우성의 남다른 책임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현재 12회까지 방송된 ‘날아라 개천용’은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여파로 결방 중으로 1월 초 방송을 재개한다.
앞서 10일 배성우가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그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배성우와 같은 소속사이자 정우성과 함께 아티스트컴퍼니 이사로 있는 이정재가 배성우가 연기했던 박삼수 기자 역으로 출연 논의를 했지만, 스케줄 문제로 최종 불발됐다.
이에 정우성이 나섰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우성은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 이정재의 현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고, 작품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직접 출연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며,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겠다. '날아라 개천용'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정우성은 지난 2012년 종영한 JTBC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약 8년 만에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누군가의 대타로, 그것도 드라마 중간에 들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을 터다.
하지만 정우성은 소속 배우의 음주운전으로 ‘날아라 개천용’ 방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 스케줄 문제로 드라마 합류가 어려운 이정재와의 의리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배성우가 아닌 정우성이 그리는 정의로운 기자 박삼수는 어떤 모습일까. 내년 1월 초부터 재개될 ‘날아라 개천용’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은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분)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권상우 분)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을 그린 작품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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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22:20:5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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