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싱글·아티스트 차트 1위…"올해 최고의 팝 가수"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인지도를 보여주는 차트인 '아티스트 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룹으로 이 3개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이번 주 아티스트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열세 번째로, 전체 가수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다. 12번씩 1위를 차지한 저스틴 비버와 에드 시런을 제쳤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번 주 새 앨범 '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각각 빌보드 200과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금까지 빌보드 200, 핫 100,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가수는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아리아나 그란데 등 9명뿐이며 이 중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빌보드는 최근 들어 눈부신 성과를 내는 방탄소년단을 '파이브 버닝 퀘스천스' 코너 주제로 다루기도 했다. '파이브 버닝 퀘스천스'는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가수와 음악에 대해 빌보드 스태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미아 나자레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방탄소년단은 올해 최고의 팝 가수"라며 "올해 두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냈고 두 개 언어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수치가 아니더라도 이들처럼 열정을 끌어낼 아티스트는 없다"고 말했다.
제이슨 립슈츠는 방탄소년단이 라디오 차트 '톱 40'에 들었으며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도 지명됐다며 "올해 최고의 팝 가수라는 꽤 설득력 있는 사례들"이라고 평가했다.
가브 긴즈버그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다이너마이트'가 적당한 보상을 받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이들이 가까운 미래에 그래미 4대 본상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 발매한 'BE'로 잇달아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빌보드 62년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곡으로 핫 100 1위에 올랐으며, 한 트랙을 제외한 모든 새 앨범 수록곡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BE'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는 2위를 기록했고, '라이프 고스 온'은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곡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10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12월 7일 자)에서 약 19만1천 장의 판매고로 정상을 차지하며 북미·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ramb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02 09: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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