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01 Februari 2021

`신박한 정리` 조혜련 子 이혼 아픔에 엄마 미워했다…조혜련 눈물 -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신박한 정리' 개그우먼 조혜련이 딸 윤아, 아들 우주 군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29회에는 조혜련의 아들 우주 군이 정리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우주 군은 "제가 대학생이 되면서 자취를 하게 됐다. 누나 역시 최근에 자취를 시작했다.

우리의 독립으로 휑한 빈방을 보면서 서운해하시더라. 부모님이 심적으로 많이 속상하신 것 같다. 엄마가 정리를 놔버리신 것 같더라.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리를 잘 하셨으면 좋겠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의뢰를 드렸다"라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우주 군은 집 비밀번호를 잊은 모습을 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조혜련은 "아들이 추석 때 오고 오늘 처음 왔다. 그때 방에 안 들어가고 거실에 앉아 있다가 안 자고 집에 갔다"라고 말했다. 김우주 군은 "제 방이나 집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빨리 자취방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라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아이들이 있다가 독립해서 나가니까 되게 휑했다. 사실 있을 때는 되게 귀찮았다. 밥 먹으라고 1시간은 얘기해야 나오고 저럴 거면 확 내 눈에 안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랬는데 없으니까 무기력해지더라. 잔소리할 사람도 없고, 행동반경도 줄어드니까. 저뿐만 아니라 남편도 같은 마음이라, 아이들의 빈자리를 운동기구로 채웠다"라고 '빈 둥지 증후군'을 호소했다.

우주 군은 "엄마와 벽이 있었다. 어릴 때 아픔 때문에 엄마를 미워하고 많이 싸웠다"며 "나중에는 아들로서 엄마가 이해가 되더라. 우리 엄마라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봤을 때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게 그렇게 힘든데도 도전하려고 하고, 안 쓰러지고 오셨다. 나이가 있으신데도 꾸준히 공부하려 하고 존경스럽다. 제 엄마라서 자랑스러운 게 많다"라고 고백했다. 우주 군의 속마음 고백에 조혜련은 눈물을 흘렸다.

우주 군은 집정리 선물로 깜짝 그림 선물을 전했다. 조혜련은 아들이 직접 그린 네 가족 완전체 모습이 담긴 액자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아이들한테 아저씨라고 불리는 내 남편이 자기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아서 함께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엄마가 선택한 인생에 아이들이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고 왜 그랬냐고 얘기한 적이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걸 받아주고 함께하려고 하는 그 모습에서 너무 고마웠다"며 "그런 갈등 속에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 독립을 했는데 이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사진이 이렇게 걸리니까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shinye@mk.co.kr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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