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한(왼쪽), 임수향.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배우 고 이지한(24)씨의 발인이 1일 진행된 가운데 동료 배우 임수향씨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씨는 1일 SNS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임씨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임씨는 고인의 부모님이 해준 말에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그는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움을 드러낸 임씨는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며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사망했다. 고인의 발인은 1일 오후 1시 30분쯤 빈소가 차려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유족, 친구들의 외침과 울음소리로 가득한 현장에서 운구차는 한참을 출발하지 못하다 장지로 떠났다. 고인의 아버지는 절규하다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2017년 방영됐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씨는 최근 2023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며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꼭두의 계절’의 배우들과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이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지한은 앞서 10월 29일 촬영 중 쉬는 날을 맞아 이태원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김정현, 임수향 및 제작진들은 사고 이틀 전까지 함께 웃으며 촬영했던 이가 갑자기 곁을 떠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이지한은 생전 ‘꼭두의 계절’의 10회차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극 중 임수향의 전 남친 역할로 등장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미는 역할이었다.
‘꼭두의 계절’은 촬영을 중단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뒤 새 배우를 캐스팅해 촬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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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23:1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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