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04 September 2021

'인간실격' 전도연·류준열, 운명적 첫 만남…4.191%로 출발 [N시청률] - 뉴스1

JTBC '인간실격'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인간실격'이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4일 처음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 박홍수, 극본 김지혜)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 시리지만, 따스하게 스며드는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1회 전국 시청률은 4.19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보통의 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부정은 출판사를 그만둔 사실을 숨긴 채 남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출근했고, 강재는 다양한 얼굴의 가면을 쓰고 역할 대행 서비스에 전념 중이었다. 그런 두 사람에게 뜻하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절친 딱이(유수빈 분)의 울음소리에 강재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돈을 빌리고 잠적했던 정우(나현우 분)가 이름 모를 여자와 함께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것. "나는 결혼 대행을 열 번 하면 했지, 장례 대행은 절대 안 하는 주의"라면서도, 가족도 없이 외롭게 세상을 떠나는 정우가 못내 마음에 걸린 강재는 딱이와 함께 그의 장례를 치러주기로 한다.

한편 부정은 경찰 출석 요구서를 받아들었다. 남편 정수(박병은 분)와 시어머니 민자(신신애 분)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악플로 고소를 당했다는 내막에 정수의 추궁이 이어지자, 부정은 "사람이 마흔이 넘으면 어떻게 해도 용서가 안 되는 그런 사람 하나쯤 생긴다"라며 가시 돋친 반응을 보였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부정은 아버지 창숙(박인환 분)에게로 향했다. 아버지는 세상 가장 크고 따뜻한, 부정의 유일한 기댈 곳이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힘든 속내를 감출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자식은 부모보다 잘 살아야 맞는 거지"라는 아버지의 한 마디에 부정은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은 부정의 슬픈 흐느낌으로 가득 찼다. 눈물은 멈출 줄 몰랐고 그런 부정의 어깨 위로 낯선 손길이 다가왔다. 바로 강재였다. 정류장서부터 줄곧 우는 부정을 지켜보던 강재가 무심히 건넨 '손수건'은 이들 인연의 시작점이었다. 이어 "그 손수건이요, 그게 좀 비싼 거라… 다 쓰고 버리지 마시고 세탁해서 쓰시라고요"라며 강재가 일어서는 찰나, 부정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소맷자락을 다급히 붙잡았다. 놀란 듯 돌아보는 강재와 위태롭게 흔들리는 부정, 다른 세상에 살던 두 남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이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한편 '인간실격' 2회는 5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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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03:11:5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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