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9시(미국시간 오전 8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대표해 미래세대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 명명하며 희망을 잃지 말기를 당부했다. RM은 "지금 세대를 코로나 로스트 제네레이션이라 부르기도 한다더라. 가장 중요한 시기에 긿을 잃어서다. 그런데,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지민은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간 젊은이들에 대해 언급했고, 진은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내레이션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변화에 겁먹기보다는 웰컴이라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세대라는 의미에서"라고 말했다.
RM은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그 선택이 곧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 엔딩이 아니라"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모두에게 서로에게 웰컴이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뒤 이들은 '퍼미션 투 댄스'를 총회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여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엄숙한 분위기의 총회장도 방탄소년단에겐 재기발랄한 동선을 연출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연단에서 정국과 RM이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이 앉게 될 좌석을 지나 총회장 밖으로 나와 따가운 햇살 아래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 한 군무 역시 장관이라는 평이 쏟아졌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뉴욕으로 출국한 뒤 이날 총회에 참석하기 전, 사전녹화를 통해 총회장 안팎을 배경으로 의미있는 퍼포먼스 영상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은 2018년 9월 제73차 유엔총회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해 리더 RM이 대표로 개인 경험을 담아 젊은 세대를 향해 "스스로를 사랑하고(Lovemyself) 목소리를 내자"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75차 유엔총회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 연사로 나서 팬데믹 상황에 힘겨워하는 미래세대를 향해 "삶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함께 살아내자(Life goes on. Let's live on)"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 콜드플레이와 호흡을 맞춘 신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발표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NGh0dHBzOi8vd3d3Lm1rLmNvLmtyL25ld3Mvd29ybGQvdmlldy8yMDIxLzA5LzkwNDE1Ny_SATZodHRwczovL20ubWsuY28ua3IvbmV3cy93b3JsZC92aWV3LWFtcC8yMDIxLzA5LzkwNDE1Ny8?oc=5
2021-09-20 13:36:38Z
52783975906046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