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05 Sept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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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상현이 첫 드라마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의 주연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드라마 ‘겨울새’의 박원숙과의 연기 경험을 꼽았던 윤상현. 김희철이 “도대체 ‘겨울새’ 전엔 얼마나 발연기였길래?”라고 질문했다.

윤상현은 “첫 드라마 하면서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며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출연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난 안 한다고 그랬다. ‘못하겠습니다 감독님. 다른 사람 하시면 안 될까요?’라고 말했다. 방송국에 불러서 2개월 동안 계속 연습시키는데도 안 됐다. 누가 봐도 하면 안 되는 애였다. 그런데 감독, 작가가 ‘저희가 책임지고 가겠습니다’라고 했다. (두 명 말고는) 다 싫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 리딩 때 박근형 선생님이 ‘어디서 저런 배우들 데리고 와서’라고 했다”고 고백하자 김희철이 “그분 엄청 인자하시다. 동해랑 완전 친하다. 우리 콘서트도 오셨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윤상현은 “(해외촬영 때문에) 프랑스 가기 1주일 전에 (감독님한테) 술 먹고 전화했다. 나 못하겠다고”라며 “프랑스 가는 11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계속 읽었다. 자지도 않고. ‘이제 됐겠지’ 하고 프랑스에 가서 김현주 씨를 또 보니까 눈을 똑바로 마주쳐서 대사를 못 치겠더라. 대사를 땅을 보고 했다. 눈을 못 맞추겠더라. 그래서 김현주 씨하고 찍었던 신을 아무리 편집을 하고 살려보려 해도 안 됐다. 그래서 다 날렸다”고 밝혔다.

“그때 프랑스 성에서 찍었다. 제작하시는 분들이 그 성을 세트로 다시 지었다”는 윤상현은 “세트 촬영할 때 욕을 다 들었다. 내가 나타나면 스태프들이 ‘야 쟤 또 온다’고 했다. 탄현 SBS가 보이면 배가 아팠다. 3개월 넘게 설사를 계속했다. 촬영장에 내가 들어서기만 하면 다 내 얘기만 했다. ‘이번에 NG 몇 번 낼까? 내기할래?’ 이런 것도 했다”며 “그때는 외워서 대사 치기만 하면 감독님이 OK를 했다.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되는 걸 어떡하냐. 연기 배워본 적도 없고”라고 당시 있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윤상현이 박원숙과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관련자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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