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16 Juli 2022

[인터뷰②] 장혁 "장나라 10년마다 작품서 만나 신기해" - 매일경제


장혁이 주성치 같은 사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공|아센디오
사진설명장혁이 주성치 같은 사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공|아센디오

(인터뷰①에 이어) 장혁은 ‘더 킬러’에서 범죄 조직원 유리 역으로 출연한 액션 배우 브루스 칸에 대해 “너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형이랑 저랑은 액션 스타일이 다르다.

같은 스타일을 가지면 재미도 반감된다. 저랑 속도감이 달라서 긴장감도 있었다. 그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형이 안무 스타일 느낌의 저희 액션을 따라주고 존중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더 킬러’에선 장혁과 전작 ‘강릉’에서 함께한 이채영을 비롯해 친분이 깊은 차태현 손현주 등이 의기투합했다.

그는 “서울 예전 동기들도 있고, 뭔가 같이해서 연대감을 가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무술감독도 드라마 ‘아이리스’ 팀에 있던 친구인데, 나중에 형이랑 작품 하자고 했는데, 이번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 최기섭은 옹알스로 런던 에든버러 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하기도 한 친구고, 신승환도 지금까지 노출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것처럼 팀플레이로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저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대감을 가지고 거기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장혁 사단’을 꿈꾼다며 “저는 부러운 것 중 하나가 주성치 사단이다. 같이 작품을 만들면서 상황에 따라서 다른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액션을 해봤던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니까 또 함께해보고 싶다. 액션이 아니더라도 진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코미디가 될 수도 있다. 이번에 그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장혁이 다시 재회하게 될 장나라와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공|아센디오
사진설명장혁이 다시 재회하게 될 장나라와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공|아센디오

앞서 장혁은 절친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출연해 “두 번째 영화에는 김종국이 출연한다. 이미 약속을 했고 얘가 갚아야 할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더 킬러’ 속편에 대해 묻자 “수요가 있어야 한다. 당장은 아니지만, 이걸 개발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본 게 있다”며 “만약 김종국이 출연한다면 대사가 있을 것 같다. ‘으윽’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마 안양 대표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의 다음 스텝은 뭘까. 바로 배우 장나라와 함께하는 드라마다. 그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2002)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이어 장나라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근 장나라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그는 “10년마다 한 작품으로 만나는 게 신기하다. 장나라에 대한 신뢰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 중인 장혁은 어느새 27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여전히 모든 작품이 절실하고,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했다.

“드라마 ‘모델’로 데뷔했어요. 당시 오디션 보고 캐스팅이 됐는데, 그때 SBS에 갔을 때 공기나 첫 촬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 다음 영화 ‘짱’을 찍었죠. 당시 액션신에서 대역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합이 미스가 나서 기절한 적이 있어요. 그때 너무 죄송했어요. 그분이 일어나서 촬영에 성공하는 모습을 봤는데 일은 저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기 분야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되도록 대역도 쓰지 않으려고 해요. 지금도 작품을 할 때마다 절실하죠. 요즘에는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대본을 보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무조건 종이로 봅니다. 직접 적기도 하고 흔적들을 남기는데, 그 시기의 제 기록이 되죠. 어느 한 작품을 꼽을 수 없어요. 정말 지금까지 한 모든 작품이 기억에 남습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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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22:01: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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