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16 Oktober 2022

가수 우연이 "이혼 20년, 전남편에게 지금도 생활비 보내" 왜? - 머니투데이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우연이(54)가 전남편과 이혼 후 20년째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우연이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우연이는 2005년 가수 설운도가 만들어준 노래 '우연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만났네/첫사랑 그 남자를/추억에 흠뻑 젖어 함께 춤을 추었네/철없던 세월이 그리워'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그는 "추억을 소환하는 가사와 신나는 리듬 때문에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내 나이와 비슷한 분들은 거의 나이트클럽 경험이 있다. 나도 나이트클럽에서 전남편을 만났다"고 밝혔다.

우연이는 인기를 끌기 전까지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고등학생 때부터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이후 우연이는 스무 살에 나이트클럽 악단장이었던 전남편을 만났다. 하지만 전남편의 빚보증으로 결혼 생활도 무너졌고,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연이는 당시 12세였던 아들을 미국에 있는 친정집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우연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들에게 '넌 돌아올 곳이 없어. 한국 와도 살 곳 없으니까 미국에서 잘 살아'라고 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이는 절대 안 보냈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우연이는 이혼 후에도 전남편에게 20년째 생활비를 보내는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아이 아빠니까. 아빠가 아프면 아이가 아프다. 그래서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가수로서 발을 내딛게 해준 사람이 전남편이다. 내가 일했던 클럽 악단장이었는데, 유명 가수들 편곡을 맡았을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못 다루는 악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의 꿈을 접고 결혼해 출산까지 했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힘든 결혼생활을 했다는 우연이는 "돈 벌어도 끝이 없었다. 계속 빚을 갚아야 했다. 머물 집도 없었다. 돈 버는 족족 나가니까 사는 게 재미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생만 했다. 미래가 보이지 않더라. 그래서 미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울면서 아이를 데려가 달라고 했다"며 "부모님이 아이를 키워주셨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지만, 아이를 위해야 하고 저도 살아야 해서 과감하게 모진 선택을 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우연이는 "최근 아버지가 '아이 아빠는 잘 있냐'고 물으셨다. 내가 '큰 돈은 아니지만 생활비를 보내고 있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하시더라. 그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날 감동하게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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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00:45: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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