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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슈가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UGA | Agust D TOUR D-DAY in SEOUL’을 개최했다.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으로서, 슈가는 양일간 총 1만 5천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서울 콘서트 2회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슈가는 ‘SUGA | Agust D TOUR D-DAY in SEOUL’로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댄서들에게 들린 상태로 무대에 올라온 슈가는 ‘해금’으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이어 ‘대취타’, ‘Agust D’, ‘give it to me’ 등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그는 “오늘 공연을 위해 굉장히 많은 것을 준비했다. 마지막 날인만큼 충분히 즐겨주시길 바라겠다”며 “오늘 좀 많이 덥다, 열기가 뜨겁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6/25/202306251702774031_649814de4749e.jpg)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Trivia 轉 : Seesaw’를 불러 콘서트를 더욱 뜨겁게 했다. ‘SDL’에서는 무대 아래를 공연장으로 삼아 공연을 이어갔으며, ‘사람 + 사람 Pt.2’에서는 팬들과 파트를 나눠부르며 화합을 보여주기도 했다.그러면서 슈가는 “다시 한번 이 안무를 만들어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 솔로곡은 화가 많이 나있잖아요, 이제 좀 더 온화하게”라고 말했고, 팬들이 반대하자 “조금 더 화를 내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슈가는 팬들에게 솔로곡의 반응을 물으며 환호를 유도했고, 팬들은 실내체육관이 터져나갈 정도로 큰 함성을 전했다. “공연 중 가장 말랑말랑한 파트였다”고 말한 슈가는 “가보자고”라고 말하며 ‘저 달’과 ‘Burn it’을 열창했다. 또한 슈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영상으로 콘서트의 2막이 열렸다. 슈가는 ‘Interlude : Shadow’, ’BTS Cypher PT.3 : KILLER + BTS Cypher 4 메들리’, ’욱 (UGH!) + 땡 + HUH?!’으로 분위기를 타오르게 했다.
해당 무대까지 마무리되자 관객석에서는 “민윤기! 민윤기! 민윤기!”라며 슈가의 본명을 외쳤다. 이에 슈가는 “멤버들과 함께하는 공연인데 혼자하려니 씁쓸하다. 하지만 우리 형들이 와있다. 아는 형들이 와주셔서 굉장히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는 콘서트장에 온 BTS 멤버 지민, 뷔, 정국을 비췄고, 팬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멤버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무대 안팎으로 열기가 타오르자 슈가는 “이 노래는 익숙하실 거다”라며 직접 피아노를 친 채 ‘Life Goes On’을 시작했고, 팬들은 응원법을 따라부르며 호흡했다. 무대 중간에는 필름처럼 슈가가 그동안 월드투어에서 ‘Life Goes On’을 불렀던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故 류이치 사카모토와의 만났던 모습이 공개되기도 해 뭉클함을 안겼다. 해당 VCR이 나온뒤 몇몇의 일본팬들은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으며, 슈가는 ‘Snooze’, ‘극야’를 부르며 공연의 마지막 장으로 달렸다.
슈가는 무대를 마치고 “즐거우신가요? 즐거우신가요? 그러면 소리질러! 더 힘껏 소리질러”라고 반응을 유도해갔다. 그는 “저는 굉장히 행복합니다. 하지만, 공연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확신하는데 오늘이 끝이 아닐겁니다. 아무튼 3년 뒤나 4년 뒤에 솔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거 잖아요”라며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다.
이어 슈가는 “디데이투어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아무튼 마지막 공연 즐길 준비 되셨나요? 준비됐아요? 마지막 곡입니다. 마지막 날인만큼 마지막까지 즐겨주심쇼”라며 ‘AMYGDALA’를 열창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무대에 쓰러지며 시작과 끝이 같은 수미상관 공연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슈가가 무대 뒤에 들어간 뒤에도 팬들은 연속해 슈가의 본명인 ‘민윤기’를 외치며 응원했다.
준비된 모든 무대가 마무리가 되면서, 팬들은 슈가가 앵콜무대를 보여주길 바라면서 열띤 응원을 보여줬다. 일본, 세부, 멕시코, 아르헨티나,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아미는 물론, 나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아미들이 콘서트장을 가득채웠다. 팬들이 준비한 다양한 치어풀을 비춰주는 것은 물론, 공연장에 와있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까지 비춰주면서 콘서트장의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연이 끝나기엔 아쉬울 따름. 슈가는 앙코르 무대를 준비하며 더욱 다양한 모습을 비췄다. 이번 공연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무대의 주인공인 슈가와 관객인 아미들이 완벽한 호흡을 맞춰서 노래를 부른다는 점이었다.
특히 슈가의 콘서트가 진행되면 15개였던 무대장치가 변화하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무대가 이어지면서 한두개씩 무대장치가 올라가더니 마지막에는 단 한개의 무대장치만 남겨둔 채 공연을 마무리했고, 앵콜 무대에서는 모든 무대장치가 올라간 채 무대 중앙에 있던 간이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슈가는 그 무대에서도 내려와 팬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눈을 마주치며 앵콜 공연을 이어갔다.
온오프라인으로 콘서트를 관람하던 팬들을 뒤집어 놓은 소식도 등장했다. 슈가는 무대를 마무리하면서 “제가 4월 20일 앨범을 내고 투어를 시작해서 6월 말까지 왔다. 두달동안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들, 또 ‘투어가 이렇게 재밌었지’를 다시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슈가는 “오늘은 진짜 마지막이다. 이제 없어요, 제가 다시 무대에 섰을 때는 7명이 서야죠, 그래야 되지 않아요?”라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무대를 기약했으며, 그는 “아무튼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곡입니다”라며 마지막 앵콜무대를 준비하려고 했고, 팬들의 반응이 거세자 “뭐라고요? 안돼? 그래서 준비했습니다”라며 전광판에 앵콜 콘서트를 예고했다.
예고된 슈가의 앵콜 콘서트는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슈가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체조에서 봅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UGA | Agust D TOUR D-DAY’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주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로 이어진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펼쳤다.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이번 서울 콘서트의 2회 공연 모두 일찌감치 매진됐다.
슈가는 북미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통해 총 9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개최하며 27만 명이 넘는 관객과 소통했다. 23회 공연 전 회차 매진된 ‘SUGA | Agust D TOUR D-DAY’를 통해 슈가는 글로벌 파워를 가진 아티스트임을 재차 입증했으며 영국 NME, 미국 버라이어티, 나일론 등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받았다.
/cykim@osen.co.kr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OSEN DB
김채연(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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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10:41: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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