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사진제공=예아라 예소리)
코로나 4차 대유행 상황에 가수 나훈아의 대구 콘서트가 강행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는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가 개최됐다. 한 회 공연 당 약 4000명이 관람 가능한 규모이다.
이번 공연은 16일부터 18일까지 하루에 2회씩 총 6회가 진행되며 회당 40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 가능한 좌석 수만 총 2만4천 석이다. 나훈아의 이번 공연은 지난달 티켓팅을 진행했으며 예매 오픈 20분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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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며 수도권 지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지는 등 전국이 비상이 걸렸다는 점이다.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만 1300명을 육박하고 대구 역시 한 자릿수였던 확진자가 40~50명으로 늘어나는 등 위기 상태다.
하지만 나훈아 콘서트 주최 측은 콘서트 일정을 강행했다. 비슷한 시기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페스티벌과 시민 콘서트 등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공연장에 4000명만 입장을 시키고 또 한 칸씩 띄어 안기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연 전후로 공연장 주변은 콘서트를 관람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여 우려를 낳았다.
시민들은 “다른 지역 콘서트가 취소됐으니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이 대구로 몰려들 거 아니냐”, “일정을 미루던가 취소를 했어야 했다”, “이번 공연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누가 책임을 질 거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나훈아 AGAIN 테스형’ 대구 콘서트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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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15:4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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