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11 Mei 2022

[Y영상] 정우성, 설경구, 유지태 등 눈물의 추모, 故 강수연 영결식 - YTN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배우 강수연 씨가 오늘(11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강수연 씨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열렸다. 장례가 영화인장(葬)으로 치러진만큼 영결식은 동료 영화인들의 애도 속에서 진헹됐다.

영결식은 묵념으로 시작해 장례위원장의 인사 및 추도사, 고인 소개 영상 및 해외 영화인 추도 영상 상영, 세 번의 추도사, 추모 영상 상영, 네 번째 추도사, 유족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44분 경 유족 입장을 시작으로, 조문객들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왔다. 추도사 맡은 연상호 감독을 비롯, 문소리 씨, 설경구 씨 등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배우 예지원 씨, 김아중 씨, 정웅인 씨 등 동료 배우들이 차례로 입장했고 임권택 감독이 가장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인의 관이 운구됐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유지태가 맡았다. 유지태 씨는 참담한 목소리로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영화 속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연 선배님을 떠나보내는 자리에 오신 가족분들과 영화인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추도사는 김동호 장례위원회 위원장,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설경구가 맡았다. 강수연 씨가 평소 아버지처럼 따랐던 인물인 김동호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수연씨, 이게 어찌된 일인가. 우리가 자주 다니던 만두집에서 만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졸지에 제 곁을 떠나다니. 그동안 아버지와 딸처럼, 오빠와 동생처럼 지내왔는데 나보다 먼저 떠날 수가 있는가"라며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때 화색도 좋았고 건강하게 보였는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모스코바에서 처음 만난지 33년이 흘렀다. 그동안 아버지와 딸처럼, 오빠와 동생처럼 지내왔는데 나보다 먼저 떠날 수가 있는가요"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연 씨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영화제를 빛내주는 별이었고 또 섬김이었다. 스물한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월드스타라는 왕관을 쓰고 더 명예롭게 더 스타답게 잘 견디며 살아왔다"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범접할 수 없는 미모와 위용을 갖추면서, 남자 못지 않은 강한 리더십과 표용력으로 후배들을 사랑하고 또 믿음으로 따르게 하면서 살아왔다. 이제 오랜 침묵 끝에 새로운 영화로, 타고난 연기력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강수연의 모습을 보게 되리라고 누군나 믿고 기뻐했었다. 그 영화가 유작이 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애통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평화로운 모습으로 누워있는 당신을 보며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오늘 우리 곁을 떠나 천상의 별로 강수연씨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해외 영화인 추도 영상도 공개됐다. 대만 배우 제니퍼 자오 씨는 "강수연님 저희 곁을 떠났네요. 당신은 전 세계 영화계 모범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했고 그리워한다. 다른 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양귀매 씨도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다. 최고 영화 예술가이며 따뜻한 친구였다. 신을 따라 아름다운 곳을 가길 기원한다. 가장 눈부신 여인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임권택 감독은 강수연과 영화 '씨받이'(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를 함께하며 그의 전성기를 열었다. 감독은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떠나시나"라는 짧은 추도사를 남기며 눈물을 훔쳤다. 짧지만 먹먹한 추도사였다.

영화 '송어'(1999)에서 강수연 씨와 호흡을 맞춘 설경구 씨는 "강수연 선배님, 두 달 전에 오랜만에 통화하면서 할 얘기가 많으니 빨리 보자 했는데, 선배님의 추모사를 읽고 있네요"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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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09:15:1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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