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들이받아 주변 정전…상인·주민 피해
"비틀거리는 자동차 다닌다"…신고 여러 건 접수
아역배우로 영화 '아저씨'에 출연했던 배우 김새론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주변 시설물도 여럿 들이받았는데, 변압기가 손상돼 일대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 시간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입니다.
골목을 빠져나와 서서히 대로로 들어서는 검은 SUV 차량.
갑자기 휘청이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그대로 인도 쪽으로 돌진합니다.
운전자는 다름 아닌 영화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새론 씨였습니다.
[건물 관리소장 : 이 변압기가 한쪽으로 밀려 있었고요. 그다음에 자동차 앞부분에 깨어진 게 어떤 부품하고 같이 길거리에 깔려 있었어요.]
김 씨는 가드레일과 가로수뿐 아니라 변압기까지 들이받았고, 사고 충격으로 세 시간 반가량 일대 전기가 끊겨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사고 인근 카페 사장 : 오전에 3~4시간 정도 장사를 못했고요. 저희가 오전 손님이 많은데 아쉬운 부분이 있고, 냉장고나 냉동고도 다 정전되는 바람에 그 안에 있던 것들이 피해를 입었을까봐….]
김 씨는 사고 뒤에도 계속 운전을 이어갔고 강남 일대에선 "비틀거리는 차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여러 건 반복해서 접수됐습니다.
결국, 김 씨는 사고 3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에는 김 씨 말고도 동승자 한 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대신 채혈을 통한 정확한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김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와 함께 사고 후 미처리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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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 15:0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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