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1-05-20 18:00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개그맨 강성범(47)이 '대구와 화교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성범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커뮤니티에 "대구와 화교를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다"며 "변명할 여지가 없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보시고 불편하셨을 대구분들과 화교분들 그리고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성범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최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대구분이라고 얘기했지만 개인적으로 (대구보단) 화교가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함께 있던 패널들이 인종차별이라며 사과를 요구하자 "죄송하다"면서도 "뭐가 차별이냐.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는 표현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 대구도, 화교도 비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성범은 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SBS TV '웃찾사', KBS 2TV '개그콘서트' 등 공개 코미디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운영 중이다.
batto5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20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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