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03 Agustus 2021

[인터뷰]조인성 “'모가디슈', 앙상블과 좋은 환경이 집약된 현장이었죠”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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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에서 강대진 참사관 역을 열연했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조인성에게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앙상블이 무엇인지 제대로 각인시켜 준 작품이다.

지난달 28일 개봉된 이 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남북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 주 78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개봉 일주일만인 지난 2일에는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인성은 극중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한국대사관에서 일하는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았다. 안기부 출신으로 대사관 직원들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인물이지만, 고립된 상황에서 날카로운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안전을 도모한다.

이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모로코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촬영은 “류 감독님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튜 감독의 오랜 경험과 빠른 판단 그리고 편안한 소통 능력이 조인성을 포함한 전 출연진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타이틀 롤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김윤석·허준호 등 선배들과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고, 부담감을 덜어내고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작품 전체를 더 크게 볼 수 있는 기회였죠. 모가디슈 내전의 참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저를 포함해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똘똘 뭉쳤어요. 앙상블의 위대함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고, 모로코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 속에서 배우들은 주어진 인물에만 집중하며 연기를 맞춰갔죠. 관객들은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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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는 앙상블의 위대함을 느낀 현장이라고 밝혔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조인성은 ‘안시성’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당초 지난해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개 일정이 미뤄졌다. 영화인으로서 침체된 극장가를 바라보는 마음은 안쓰러웠고, ‘모가디슈’가 극장가ㅇ[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물에 빠진 김에 진주 캔다’고 하잖아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극장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영화를 소개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만든 의도는 관객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인데, 마지막 엔딩이 나올 때까지 생동감과 생생함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1998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올해로 데뷔 24년째를 맞이했다. 연기만 오래하다 보니 못 하는 것이 가장 두려울 때도 있었다.

“고민을 덜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김)윤석 선배가 이런저런 고민을 듣더니 ‘응원할게’라고 하셨어요. 그 한 마디에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모가디슈’는 40대를 맞이하고 출연한 첫 작품이자 현재 저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어요. 이 작품을 기점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중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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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올해로 데뷔 24년째를 맞이했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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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01:11:5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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