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29 Maret 2023

애플의 도발? 삼성 서초사옥 코앞에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 오픈 - 한겨레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 밖
젊은층·관광객 등 유동 인구 많아
최대 경쟁업체 삼성 텃밭 상징성도
오는 31일 서울 강남에 국내 5호 ‘애플스토어’가 개장한다. 매장 유리벽엔 시간과 계절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이중 높이 파사드가 설치됐다. 애플 제공
오는 31일 서울 강남에 국내 5호 ‘애플스토어’가 개장한다. 매장 유리벽엔 시간과 계절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이중 높이 파사드가 설치됐다. 애플 제공
국내 다섯번째 ‘애플스토어’가 오는 31일 서울 강남에서 개장한다. 위치가 서울 최대 상권이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 한복판이라는 게 주목된다. 최대 경쟁업체 삼성전자의 텃밭에 발을 디디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스토어에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정보기기와 서비스들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애플코리아는 31일로 예정된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애플 강남) 오픈에 앞서 29일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애플 강남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 밖에 위치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하는 서울 강남의 특징을 담아 시시각각 색깔이 변하는 파사드(출입구 외벽)로 매장 유리벽을 꾸민 게 눈에 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의 1~2층(각 층 면적 800㎡)을 매장으로 꾸며 브랜드 홍보 효과도 극대화했다. 애플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매장 인테리어에 사용된 목재, 유리, 돌 등 자재를 모두 한국산으로 썼고 설명했다.
31일 문 여는 애플스토어 강남점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에서 애플 스마트 기기로 ‘공간음향’ 기술을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문 여는 애플스토어 강남점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에서 애플 스마트 기기로 ‘공간음향’ 기술을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 강남에는 ‘공간음향’을 체험할 수 있는 청음 공간이 설치돼 있다. 공간음향이란 소리의 입체감을 높여 음악이 실제 현장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공간음향을 체험하기 위해선 아이폰과 76만9천원 상당의 에어팟 맥스(헤드셋) 등이 필요하다.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음악 오엠지(OMG)를 공간음향으로 듣는 세션을 운영한다. 애플 강남은 위치 선정 때부터 주목받았다.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경쟁자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700m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삼성 안방’을 흔들기 위한 입지 전략이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애플은 애플스토어 매장을 최소한으로 운영한다. 새 매장을 열 때도 1년 이상 세밀한 사전 조사를 해 장소를 고른다. 각 매장엔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 100명 안팎의 전문 서비스 직원을 상주시킨다. 애플한테 서울 강남은 매력적인 곳이다. 100만원 넘는 고가 스마트 기기를 살 수 있는 구매력 높은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있어서다. 주변에 위치한 기업을 상대로 컴퓨터·소프트웨어 비즈니스도 할 수 있다. 젊은층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홍보 창구로서의 활용도도 높다. 먼저 문 연 가로수길점, 여의도점, 명동점, 잠실점도 모두 젊은층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29일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사전공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사전공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 쪽에서 한국 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미국과 유럽 지역 국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이 50%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한국 시장의 아이폰 점유율은 23.5%(지난해 하반기 기준·카운트포인트 리서치)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점유율은 73.5%에 달했다. 애플 쪽에서는 그만큼 성장 기회가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패트릭 슈르프 리테일 아시아총괄은 이날 사전 공개 행사에서 “애플한테 한국 고객들은 매우 중요하다. 5년 전 한국에 매장을 처음 열어 고객들과 함께 한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더 많은 고객이 애플 강남에서 최고의 애플 기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강남 개점 첫날 방문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약 신청은 29일 오전 8시부터 애플 누리집(s.apple.com/dw0l7Z8xO3)에서 받고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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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05:59:3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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