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같이 삽시다' |
7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서는 오미연이 포항 집을 찾아 자매들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미연은 박원숙에 대해 "언니가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지만, 가면성 우울증이 있다. 남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나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어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언니는 항상 힘들 때 날 호출한다. 그런데 내가 집으로 가면 30분 안에 잠든다"고 서운해했고, 박원숙은 "나는 편한 사람이 있으면 그냥 잔다"고 해명했다.
박원숙은 오미연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며 "급할 때 돈을 빌린 적이 있다. 얼마 전에도 6000만원 넘는 돈을 빌렸다. '혹시나' 해서 말했는데 돈이 많더라. 그냥 빌려줬다"고 밝혔다.
이에 오미연은 "오죽하면 빌려달라고 했겠냐. 마침 쉬는 돈이 있었다. 언니는 꼭 갚을 사람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같이 삽시다' |
그뿐만 아니라 오미연은 과거 박원숙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힘들었을 때 본인의 전셋집까지 내줬었다고.
오미연은 "언니가 재혼했는데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 말수도 적어지고 뭔가 일이 있는 거 같은데, 직접 물어보기가 그랬다"고 회상했다.
알고 보니 당시 박원숙은 전남편의 사업 부도로 모든 재산에 압류 딱지가 붙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박원숙의 사정을 들은 오미연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박원숙은 한국에 머물기로 했고, 오미연은 생활고를 겪고 있는 박원숙이 걱정돼 자신의 전셋집을 내줬다고 한다.
오미연은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 그때 1년 정도 전세 계약이 남았었는데, 언니한테 내어줬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49평 새 아파트였다"며 오미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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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13:13:4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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