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23 Maret 2023

'가정음악' DJ 윤유선 "제가 클래식 모르니 더 편하실 거예요" - 연합뉴스

김미숙 약 5년 만에 하차…PD "새 DJ에 맞게 편안하고 친근한 음악 선곡"

KBS 클래식FM '가정음악' 새 DJ 윤유선
KBS 클래식FM '가정음악' 새 DJ 윤유선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제가 클래식을 잘 모르니 오히려 청취자들이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KBS 클래식FM(서울 93.1MHz) '가정음악' 새 DJ에 발탁된 배우 윤유선은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윤유선은 2018년 5월부터 약 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배우 김미숙이 개인 사정으로 최근 하차하면서 새 DJ가 됐다.

라디오는 DJ에 따라 프로그램 색깔이 많이 바뀌는 데다 클래식은 전문성이 강한 장르여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윤유선은 "솔직하고 다가가겠다"며 편안하게 웃었다.

윤유선은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공부를 했던 적은 없어서 곡을 소개해야 한다는 부분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청취자 눈높이에서 음악을 즐기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PD님이 선곡한 곡들을 검색해보니 더 부담스러웠다"며 "그런데 막상 그 음악을 틀어보니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 '그래 이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유선은 전임 DJ인 김미숙과는 어떤 차별점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진행하면서 제 나름의 색깔을 찾아보고 싶다"며 "청취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저한테 공감해주실지 저도 궁금하다"고 답했다.

클래식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고 했지만, 윤유선은 고등학교 때 성악 전공을 고민했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사랑이 깊다. 지난해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합창 단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윤유선은 "이모부가 음악을 하셔서 (그 영향으로) 고등학교 때 열심히 오페라를 보러 다녔고,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질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다"며 "'왜 그렇게 (음악에) 시간을 썼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가정음악'을 진행하게 됐으니 헛된 시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정음악' 연출을 맡은 정유라 PD는 "윤유선은 진솔하고 따뜻하다"며 "라디오 DJ는 성격을 숨길 수 없는데, 윤유선의 사람을 대하는 진심이 잘 맞을 것 같았다"고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DJ마다 풍기는 느낌이 있다"며 "DJ에 걸맞게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한 음악을 선곡하려고 한다. 누구나 아는 것부터 처음 듣지만 듣다 보니 좋다는 느낌이 드는 것까지 다양하게 구성하려고 한다. 코너도 새롭게 정비했다"고 소개했다.

윤유선이 진행하는 '가정음악'은 오는 27일부터 평일 오전 9∼11시에 들을 수 있다.

KBS 클래식FM '가정음악'
KBS 클래식FM '가정음악'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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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08:39: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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