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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불암이 아내 김민자와의 연애담을 공개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시청자 주간 특집 '우리 함께' 편으로 최불암과 이소정 앵커, 도경완 아나운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불암은 "'한국인의 밥상'은 10년째 하고 있다. 오래 하고 있다. 매일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게 힘들지만 버릇이 되니까 그것도 재밌다"고 밝혔다.

또한 최불암은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최불암은 "국립극단에 가고 살만하니까 장가갈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나하고 잘 맞는 배우자가 누굴까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방송국에 있는 여배우를 얘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집에 TV가 없어서 누군지 몰랐는데 (친구들이) 빵집에 가서 8시에 방송을 보라고 하더라. 그걸 보니까 김민자다. 지금 아내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어떻게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하지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불암은 KBS 매점으로 출근했다고 한다. 김민자가 점심 시간에 KBS 매점으로 온다는 소식을 입수했기 때문. 최불암은 "양복을 입고 가서 기다렸다. 신문을 들고 구멍을 뚫고 봤다"며 "그 사람에게 들킬 것 같아서 작전을 낸 게 그 사람 먹을 걸 내가 계산하는 것이었다. 그랬더니 내게 누구냐고 묻더라. 이름 덕을 봤다. 최불암이라고 했다. 인상만 남겨주고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결국 두 사람은 만나게 됐다고. 최불암은 "1967년에 방송에 나가게 돼서 만날 기회가 됐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1970년에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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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05:5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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