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리씨엘로는 18일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위반을 하는 것은 물론 법인카드를 개인적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리씨엘로는 지난 2020년 1월 1일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전속 계약 직후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회사를 운영하려 노력해왔고 결국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을 웃도는 수준이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한 달 전쯤 박유천이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바,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라고 주장했다.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은 지난 8월 14일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보도가 있었음을 접했다. 16일에는 박유천이 팬 미팅을 강행한다는 기사까지 보도됐다"라고 거들었다.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주장하는 횡령 등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당시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주고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 취식한 금액이 약 1억 원에 달하여 관계자들에게 오랜 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데 명예훼손 피해까지 보게 된 중으로 입장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됐다"라고 의견문을 발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법원(경기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으로부터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과 함께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 등을 선고받고 연예계를 떠났다.
전 연인과 마약 혐의에 휩싸였을 당시 "마약 했다면 연예계서 은퇴할 것"이라고 약속했던바. 박유천은 은퇴 약속을 번복하고 해외에서 팬 미팅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악에 바쳐'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필름어워즈(Las Vegas Asian Film Awards)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주경제 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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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00:16: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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