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09 Februari 2022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남주혁, 말랑말랑 복고 멜로 승부수[종합] - JTBC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 표 말랑말랑한 복고 멜로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90년대 세기말 감성을 앞세운 청춘들의 성장기가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9일 오후 tvN 새 주말극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지현 감독, 배우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보나), 최현욱, 이주명이 참석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케미스트리까지, 순수하고 치열했던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이다.

정지현 감독은 "다섯 청춘들이 겪는 아름답고 때로는 슬픈 청춘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김태리, 남주혁 이름만으로도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이 너무 좋다. 대본 해석 역시 좋았다. 1998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그 당시 나와 캐릭터들의 나이가 같았다. 그 시대를 겪었던 저임에도 이 친구들이 준비를 잘해와 아이디어를 얻을 정도였다. 이 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지만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인과 시대가 맞닿은 이야기라 인물들의 성장통이 무게감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90년대 세기말 감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정지현 감독은 "배우들도 스타일링과 관련한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제작진도 고증을 위해 소품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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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는 tvN '미스터 션샤인' 이후 3년 6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장르물들이 사이에서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미스터 션샤인' 이후 다시 감독님과 만나 좋았다. 초반 촬영을 하면서 '희도야, 나 진짜 잘 모르겠어'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감독님의 솔직한 모습에 좀 더 신뢰가 갔다. 작품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극 중 김태리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펜싱 꿈나무 나희도로 분한다. 나희도의 매력으로 당당함을 꼽은 그는 "자신에게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는 것 같다. 당당함에서 오는 매력이 크다. 기쁠 때 정말 기뻐하고 슬플 때 정말 슬퍼한다. 모든 면에서 진심으로 한다. 좀 많이 내려놓고 했다"라고 고백, 웃음을 터뜨렸다.

펜싱에도 진심이었다. 김태리는 "5~6개월 정도 펜싱 레슨을 받았다. 이렇게 재밌고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 운동이 있나 싶었다.(웃음) 희도처럼 뭔가를 하면 진심으로 한다. 펜싱 때문에 울고 웃고 했던 시간이었다. 보나 씨와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웠다. 자주 경기를 했는데 (내가) 계속 지더라. 실제로 분함을 느꼈다.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연구를 거듭하곤 했다. 펜싱하면서 희도처럼 매일 일지를 쓰곤 했다. 실제 희도의 다이어리 소품으로 사용됐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보나에게 져 실제로 운 적도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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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은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 역으로 활약한다. 그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 백이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백이면 백 캐릭터 본연의 색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대본에 충실하게 준비했다. 그 상황을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저의 경험을 빌어 썼다. 그 당시 자료나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라고 언급했다.

과거 광고 촬영장에서의 연인이 있었다고 밝힌 김태리, 남주혁은 이를 계기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청춘 멜로극인 만큼 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였다. 김태리, 남주혁은 어리숙함에서 오는 케미스트리를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김태리는 "뭔가 시작하는 서툰 모습이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남주혁은 "청춘 그 자체였다. '청청'하다"라고 덧붙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2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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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06:1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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