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두야' '대탈출3' '부부의 세계'…
방심위 "성인지감수성 결여" 행정지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과거 수차례 방송된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방송은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해 디지털성범죄를 모방‧조장할 우려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사전 심의를 진행하는 등 전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진 않지만, 이번 결정은 사회적으로 변화한 성인지감수성에 비춰 재방송 작품이라 할지라도 철저한 재검증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선 tvN, XtvN 방영 예능 ‘대탈출3’도 “출연자들이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다루면서 여성 피해자들 이름을 ‘나여리’ ‘조신애’ 등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설정”하는 등 성인지감수성 결여가 지적돼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도 ‘권고’가 결정됐다.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거나, 괴한이 침입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괴한의 시점에서 묘사하고, 성관계를 대가로 유부남에게 명품 가방을 요구하는 여성 모습 등을 방송하면서, 같은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했기 때문이다.
채널J는 영화 프로그램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일본영화 ‘꽃과 뱀2’을 다룬 게 문제 됐다. “성과 관련된 내용을 가학‧피학적으로 장시간 과도하게 묘사하고, 출연 배우의 음모가 일부 노출되는 내용을 방송”해서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Mzc4NzQyMt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M3ODc0MjI?oc=5
2020-05-27 12:29:22Z
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Mzc4NzQyMt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M3ODc0MjI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