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하리수가 과거 아버지와의 기억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국내 트랜스젠더 1호’ 방송인 하리수가 출연했다.
이날 하리수는 옛날 살던 집을 찾아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있었던 아픈 추억을 털어놨다.
하리수는 “아빠는 작은 언니를 제일 예뻐하셨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계집애 같다고 안 좋아하셨다”며 “아빠가 집에 손님만 오면 제가 듣는데 ‘낳지 말라는데 낳아 저따위’라고 그러셨다.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안 좋았는데 중학교 다니면서부터는 거의 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리수는 “옆집 애랑 싸우고 ‘아빠’ 하고 달려갔는데 저를 발로 차셨다. 옆집 애랑 싸우고 제가 울었다고. 아직도 이마에 흉터가 남아있다”며 덤덤하게 아빠에게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빠한테 소풍을 간다고 용돈 달라고 했다가 벨트로 맞은 적도 있다. 옷을 다 벗고 집 밖으로 쫓겨나간 적이 있다. 아빠는 그걸 기억 못 하시더라" 고 말했다.
아버지와 멀어지며 성전환 수술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는 하리수는 “아버지가 나중에 5년 후에야 아셨다. 그 후에도 아버지랑 대화하지 않았다”며 “2001년에 제가 KBS에서 ‘인간극장’을 촬영하는데 부모님 나오는 신에서 얼굴이 나오기 싫다고 모자이크로 촬영하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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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06:49: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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