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22 Juli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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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아이러브와 전 멤버 신민아(활동명) 사이의 진실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그룹 내 왕따 문제 때문에 공황장애, 불면증, 우울증이 생겼고 이를 방관한 회사가 비밀유지각서를 건넸다는 신민아의 주장에 대해 소속사 측이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신민아 측이 "법정에 가더라도 (괴롭힘을) 인정 받을 수 있다"고 또다시 주장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된 것이다.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신민아 측 법률대리인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23일 아이러브의 소속사 WKS ENE는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유튜브와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 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활동 당시 멤버들과 신민아가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소속사는 신민아가 팬과 나눈 대화에서 미성년자인 막내 멤버의 사생활이 문란하다고 거론한 부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아직 19세 미성년자인 어린 멤버에게 너무나 잔인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멤버 역시 소속사를 통해 "저는 미성년이라 클럽을 다닐 수 업다. 진짜 그런데 안 갔다. 어떻게 저런 내용을 트위터와 팬들 DM에 올릴 수 있나? 동생이 딴 데서 저런 말 듣고, 나를 그런 사람으로 알까 봐 두렵다. 너무 힘들고 죽고 싶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소속사는 신민아가 멤버들을 상대로 성적으로 문란한 폭력집단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멤버들이 자신을 성추행하고, 성행위 장면을 강제로 보여줬다는 발언에 대해 "결코 없었다"는 것. "오히려 민아가 유독 타인의 상체와 하체 예민한 곳을 스스럼없이 만지거나, 손으로 훑거나 꼬집는 장난을 좋아했다. 엉덩이를 만지는 장난도 잘했고, 같이 사진 찍으러 포즈를 취할 때 본인 엉덩이를 다른 사람의 손에 갖다 대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그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던 멤버들도 있었고, 민아의 기분을 고려해 그냥 참아주었던 멤버들도 있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신민아가 주장한 비밀유지각서에 대해서도 소속사는 "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 해지조건에 근거한 조건 서약서였다"며 "이미 민아 양이 왕따설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올린 후 아이러브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멤버들의 정보를 유포하거나 허위사실로 비방 등을 하지 말라고 확인 받으려 했던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멤버를 왕따의 주범들로 만드는 걸로도 모자라 폭언과 성추행, 외박, 음주를 즐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성적으로도 문란한 이들로 매도하면서, 멤버들이 받는 충격과 현재 멤버들의 상태는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신민아 양은 본인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회사와 멤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모든 사태를 원상태로 돌려달라"며 요구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코코아', SBS 방송 화면, 신민아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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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03:2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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