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을 위한 액션…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입력 2020.07.28 (22:37) 연합뉴스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는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당한 것을 알고 인남의 뒤를 쫓는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2015년 데뷔작 '오피스'로 칸 국제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받은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신세계'의 황정민과 이정재가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홍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두 배우가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실제 영화는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타격감 있는 맨몸 액션과 칼과 총, 수류탄까지 더해진 자동차 추격신에 공을 들였다. 사람의 목을 베고 손가락을 자르고 칼로 찌르는 장면들도 이어진다.
또 예고한 대로 방콕에서 인남을 돕는 가이드 역할을 맡은 박정민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홍 감독은 시사회가 직후 간담회에서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과 대사들에 대해 "워낙 유명한 장면들이 있고, 그걸 너무 의식하다 보면 오히려 갇힐 수 있다. 우리 영화에 맞는다면 피하지 않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한다는 오래되고 단순한 플롯을 따른다. '공주'를 구하러 나선 인남에게 잔혹한 살인마 레이 캐릭터를 붙여 차별성과 스타일을 주려 했다고 홍 감독은 설명했다.
폭주하는 레이는 영화 속에서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에 '이유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답한다. 스토리라인이 단순해지면서 맥락과 개연성에 의문을 갖는 관객에게 영화가 내놓는 답인 듯도 싶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 촬영차 요르단에 머무는 황정민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작 '공작'에서 대사가 너무 많아 힘들었다"며 "인남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처음엔 대사가 없어서였는데, 막상 해보니 말없이 감정을 전달하는 게 어렵더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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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13:3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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