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가수의 마약 의혹을 덮으려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대표가 14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 전 대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매매 알선과 상습 도박에 이어 소속 가수에 대한 수사 무마 혐의까지.
또다시 수사 선상에 오른 양현석 전 대표가 14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 전 대표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현석 / 협박 피의자 : (혐의 인정하셨나요?) 경찰 조사인데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 점 이해 바랍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YG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보한 A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 관련 내용도 진술했는데, 이때 양 전 대표가 개입해 A 씨에게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는 겁니다.
[방정현 (공익제보자 측 변호사)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6월) : 양현석 대표가 먼저 했던 게 A 씨 휴대전화를 뺏어서 혹시 녹취할까 봐 (그래서 뺏었다고 하고) '내가 너 같은 거는 쉽게 뭐' 하여튼 불이익이란 표현을 쓸게요. (불이익) 주는 건 일도 아닌데…]
양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회삿돈으로 A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줘 업무상 배임을 저지르고, 수사를 막아 범인 도피를 교사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도 아직 많아 양 전 대표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양 전 대표를 성 접대와 상습 도박 혐의로 두 차례 수사했지만, 도박 혐의만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고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제기된 협박과 범인 도피 교사 혐의 등은 상습 도박보다 죄질이 무거워 영장 신청 가능성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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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13:0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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