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며 2016년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해왔다고 밝혔다. 또, 눈 앞이 뿌얘지며 쓰러지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는 '미주신경성 실신' 때문이었다고도 전했다.
현아는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 서는 꿈을 갖고 있었다. 꿈을 이루고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감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누구에게나 선택받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에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마음이 아픈지 모르고 있었다"며 "미루고 아니라며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2016년 처음 병원을 가보고 나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게됐다"고 전했다.
이후 현아는 자신의 진단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다 지금은 감기약을 먹듯 약을 복용하며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일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추가로 발생했다. 갑자기 쓰러지는 증세인데 빈도가 점점 잦아져 이를 고백해야겠다고 마음 먹기에 이른 것이다.
현아는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점"이라며 "무대에 서고 싶은데 자주 푹하고 쓰러지는 사실이 알려지면 누가 찾아주려나 걱정이 앞서서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광고나 스케줄 소화할 때 절 믿고 맡겨주신 밚은 분들께 죄송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아는 이런 사실을 알리며 "씩씩하게 잘 지내려 노력할테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 없나보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 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최근 아이돌 출신의 젊은 여성 가수들의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현아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용기내어 솔직하게 말하고 자신을 돌보기로 한 건 아주 잘한 일", "무리하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보다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게 주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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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8 13:02:1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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