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 70년대 국민들의 애환을 달래준 원맨쇼의 1인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씨가 84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은 물론 동물과 기계 소리까지 따라 하는 성대모사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씨가 숨졌습니다.
올해 나이 84살입니다.
연초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가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고인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데뷔했습니다.
뛰어난 성대모사와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의 원맨쇼가 주특기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 주자로 활동했습니다.
[故 남보원/KBS '아침마당' 방송 중/2009년 : "많은 사투리 선배님들이 성대모사 해 준 것을 나는 모아 모아 가지고 하는 것이 원맨쇼인데, 그분들이 다 만들어 놓은 걸 가져다가 엮어서 다큐멘터리로 엮어서 만드는 것이 원맨쇼 아닌가..."]
한국 전쟁을 겪으며 직접 체험한 폭격기 폭격음 묘사,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 방송 성대모사로 큰 사랑을 받았고, 2010년 고인이 된 후배 코디미언 백남봉 씨와 함께 '투맨쇼'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내일(23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남한산성 가족묘에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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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21:23: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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