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29 Juni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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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스캔들에 휘말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세아가 5년의 공백을 깨고 심경을 밝혔다.

김세아는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제가 5년간 쉬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김세아는 "아이들한테 집중하고 살았는데 이젠 나와서 내 목소리도 내고, 검색어도 떼고 싶고, 아이들한테 멋있고 좋은 엄마도 되고 싶었다"며 오랜만의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수미는 김세아가 2016년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으로 피소를 당하며 돌연 방송을 중단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상한 스캔들로 검색어에서 굉장히 시끄러웠다. 그게 연예인 생활하는데 치명타가 아니었나 싶다"고 물었다.


김세아는 적극 해명했다. "소송이 1년 반 있으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떤 분들이 이혼을 하면서 저 때문이라고 뉴스에 냈다. (그쪽에서) 증거를 냈고, 소송이 걸렸다. 발단은 상대 측에서 사업적 제안을 했고, 무마가 됐다. 그쪽 본부장에게서 '죄송하다' '실례를 했다'며 회사로 한번 오라고 했다. 제가 열심히 사는 것 같으니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해서 어린 아이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고 일을 딱 두 달 했다. 한 달에 500만 원씩 두 번 받고 스캔들이 일어났다. 카드를 받아 본적도 없다. 그때는 뒤통수를 굉장히 세게 후려쳐서 맞은 느낌이었다. 당시 배우 이아현 언니가 아무 대응도 하지 말라고 조언해줬고, 이후 일파만파 난리가 났다. 법원에 증거자료를 다 제시하고 조정으로 마무리가 잘 됐다"는 것.

김수미는 "굉장히 치명적이다.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는데, 사람을 그냥 죽이는 거다"며 안쓰러워했고, 김세아는 "제가 공인으로서 다 제가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구설수 오른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후회했다.

"되게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다"는 김세아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힘을 내야지 하면서도, 결국엔 내 싸움이다 보니 나쁜 생각을 했었다. 아파트 고층에 사는데, 그런 걸 잘 지낼 수 있었던 게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어느 날은 아이들을 씻기던 중 아들이 '엄마 죽지마' 이러더라. 사실 그날 너무 죽고 싶었던 날이었다. '오늘은 죽어야겠다. 내가 왜 살지?' 하고 애들이 너무 소중한데도 그걸 이기지 못하는 날들이 있다. 그런데 걔가 그 말을 해서 너무 놀랐다. 재우고 난 뒤에 또 아들이 '엄마 세상에서 최고야' 그러는데 내가 너무 잘못했더라"며 "너무 미안하고, 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들인데 그래서 더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일로 김세아는 "과거에 스캔들 있었던 다른 선후배들이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는 걸 이해하게 됐다"면서 "연예인 후배들이 많이 죽는데 이 자리 오면 우리 연예인 아이들만큼은 버텼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다 지나가. 진짜 지나가'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11살 딸이 쓴 메시지도 공개한 김세아는 자신이 바라는 연관 검색어로 "좋은 엄마"라고 밝히면서 "어디서든 당당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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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15:00: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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