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28 Juni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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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최은주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최은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은주는 42세의 나이로 비키니 쇼트 부문에 출전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대회를 뛸 때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 '당연히 1등하는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가 부담된다. 이번에 목숨걸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최은주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탄탄한 몸매와 선명한 복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치승은 "최은주는 대회를 나갈 때 항상 생각하는 게 있다. 저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배우니까 '나는 이번에 피트니스 대회 그랑프리를 하는 선수 역할이다'라고 생각하고 몰입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화 결과가 발표됐고, 최은주가 1위에 호명됐다. 이를 본 양치승은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다. 이어 최은주는 그랑프리에 출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님이 솔직히 많이 생각났다. 저에게는 가장 고마운 분이다. 배우로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지치고 힘들 때 저에게 다른 길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그랑프리 해서 관장님 꼭 드리고 싶었다"며 울컥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양치승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최은주가 굉장히 오랫동안 공백기였고, 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엣날 이미지가 너무 세다 보니 사람들이 그런 쪽으로 많이 봤다. 피트니스대회를 하면서 건강한 몸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줬으면 했다. 정말 이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최은주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 배우이다보니 앞으로 그런 모습 보다는 건강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길 바랐다. 다시 복귀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지내라는 마음이었다"며 최은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회가 끝난 뒤 최은주는 양치승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양치승을 "고생했다"며 최은주의 목에 메달을 걸어줬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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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23:23:2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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