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29 Juni 2020

이순재 매니저 '갑질논란'에···전전매니저 "집안일 한 건 내 탓"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원로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이순재 배우 전 매니저의 주장을 보도한 29일 SBS 뉴스. [방송 캡처]

"원로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이순재 배우 전 매니저의 주장을 보도한 29일 SBS 뉴스. [방송 캡처]

 
원로배우 이순재(85)가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올 4월부터 두 달 동안 매니저로 일한 김모씨가 29일 SBS 뉴스에서 “머슴 수준”의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올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매니저를 했다는 ‘백성보’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누구를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30일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른 왜곡, 편파보도”라며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로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이순재 배우 전 매니저의 주장을 보도한 29일 SBS 뉴스. [방송 캡처]

"원로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이순재 배우 전 매니저의 주장을 보도한 29일 SBS 뉴스. [방송 캡처]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의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이순재의 매니저로 취업한 김씨는 매니저 업무 외 집 쓰레기 분리수거 등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물 배달이 와서 들어주야 되니까 오면 올라오세요” “신발, 그 슬리퍼 안 맡겼지?” 등 자신에게 집안일을 시키며 “나는 내 이야기가 법이야. 너한테 항상 그러잖아. 긴 얘기 난 싫어하잖아”라고 나무라듯 말하는 이순재 배우 부인의 목소리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원로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이순재 배우 전 매니저의 주장을 보도한 29일 SBS 뉴스. [방송 캡처]

"원로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이순재 배우 전 매니저의 주장을 보도한 29일 SBS 뉴스. [방송 캡처]

김씨가 매니저로 일하는 두 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은 단 5일,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ㆍ추가근무 수당은 없었고 기본급 월 180만원이 전부였다고 SBS 뉴스는 전했다. 또 김씨는 두 달 만에 해고됐지만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 계약서를 근거로 회사에 따지기도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이순재 전 매니저('백성보')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이순재 전 매니저('백성보')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SBS는 배우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원로배우 A씨’로 뉴스를 내보냈지만, 보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순재 배우 매니저 사례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논란이 더욱 커지자 김씨 직전 매니저로 일했다는 ‘백성보’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김씨의 폭로 내용에 반박했다.  
 
“이순재 선생님의 매니저로 올해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일했다”고 밝힌 백씨는 “선생님께서는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배우의 집안일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백씨도 인정했다. “연로하신 두 분만 생활 하시다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인터넷 주문은 전혀 못하셔서 필요하신 물건을 주문해드리고 현금을 입금 받았고, 생수병이나 무거운 물건은 제가 당연히 옮겨드렸다.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가끔 해드린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게 노동 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로한 두분 만이 사시는 곳에 젊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들은 도와드리고 싶었다”면서  “지금 매니저에게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셨다고 하는데, 이건 제 잘못인것도 같다. 제가 먼저 필요한거 있으시면 말씀하시라고, 도와드렸던 것들이 있는데, 아마 그런 일들이지 아닐까 싶다”고 적었다.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이승희 대표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가 연기학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55일 간 휴원하고 학원 이전을 진행하느라 근로계약서 작성을 못했다. 이건 명백히 회사의 불찰로, 선생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1일이나 2일, 기자회견 등을 열어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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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03:41: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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