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27 Juli 2020

'밥먹다' 최진희, 김호중의 '천상재회' 재해석 무대에…'정말 고마웠다' - 서울경제 - 서울경제

/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가수 최진희가 국밥집에 등장해 공백기를 가진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선 ‘사랑의 미로’, ‘천상재회’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는 가수 최진희가 국밥집에 등장했다.

1982년 밴드 한울타리 보컬로 ‘그대는 나의 인생’을 부른 최진희는 2년 후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사랑의 미로’로 최진희라는 이름 세 글자를 세상에 알린 그녀는 짙은 호소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각종 가요제를 휩쓰는가 하면, 총 4차례 북한을 방문해(99년, 02년, 05년, 18년) 무대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2009년부터 약 6년간의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최진희는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이 됐던 어머니를 추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0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년 후 어머니까지 잃은 그녀는 “평생 아버지 병간호하고, 여섯 자식을 먹이고 키운 엄마에게 여자의 인생은 없었다”며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또 나중에서야 어머니보다 자신이 더 어머니에게 의지했음을 깨달았다며 어머니의 죽음이 너무나 큰 충격이자 견딜 수 없는 슬픔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진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실어증과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되는 구안와사까지 왔었다고 전했다.

최진희는 “(입가가)완전히 돌아가서 한 달간 집에서 나오질 못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아니라 “신종플루, 신우신염이 같이 와 14시간 동안 의식이 없었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노래하는 사람이 소리가 안 나오니까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가수 인생을 포기할 뻔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한편 최진희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무대에 충격을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최진희는 1984년 발표한 ‘사랑의 미로’를 시작으로 ‘천상재회’, ‘꼬마인형’,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등 보석 같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최근까지도 사랑받는 그녀의 히트곡들은 많은 후배 가수들이 커버해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트바로티’ 김호중이 ‘천상재회’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슈를 끌어모았다.

이날 최진희는 김호중의 ‘천상재회’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진희는 “(노래 소리가) 정말 우렁차다. 성악 스타일로 불렀다. 나하고 느낌이 많이 다른데 내 노래를 불러줘서 정말 고마웠다”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이에 김수미 또한 “천성적으로 감성을 타고났다”며 김호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진희는 국밥집에서 최초의 노래 스승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전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할아버지 때문에 가수를 못 했다.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셨다”라며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추억의 노래를 즉흥으로 불러 국밥집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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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01:06: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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