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체육회 전·현직 임원들이 22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해봉 동구체육회 회장의 직장 내 갑질 논란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동구체육회 종목별 대의원과 이사진, 연합회원 등은 22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해봉 회장이 갑질논란 이후 2달여 동안 직원과 체육인들의 몇 차례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체육회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독단적 운영으로 체육인들과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 등의 갑질과 성희롱 등 체육회장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남발해 체육인들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려 더 이상 회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말 동구체육회 산하 노조분회장 등은 최 회장의 직장갑질에 대한 직원들의 증언과 증거 등을 수집한 사례를 모아 면담을 갖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당시 "최 회장이 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갑질행위를 일삼고, 시정을 요구하는 노조대표에게도 욕설 등 언어폭력 행사, 일방적인 임금삭감·부당인사 등 독단적으로 체육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체육시설 관리 주체인 동구청이 동구체육회에 대한 시설 위탁을 철회하고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동구체육회는 현재 동구청의 위탁을 받아 전하체육센터, 국민체육센터수영장, 동구야구경기장 등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에 대한 갑질논란이 제기되자 동구청은 관련 사실을 조사하면서 체육회측에 공공체육시설위탁사업 해지 공문을 요청해 받은 뒤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이 위탁 해지를 결정하면 이들 체육시설의 운영이 일시 중단돼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
이에 동구체육인들은 "회장 개인의 전횡으로 동구주민과 체육인들을 위해 위탁된 시설운영이 중단되고, 각종 체육회 지원도 모두 끊기면 동구체육회가 공중분해되는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에 대한 해임 결의를 위한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동구체육회는 33개 종목 대의원 중 1/3이상이 동의하면 15일 이내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총회에서는 대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회장 해임안이 발의되며, 2/3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들은 또 "총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되면 동구청은 즉각 새로 구성되는 회장·임원과 체육시설을 재개약해야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 없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 동구체육회 관계자는 "현 회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구청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의혹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대의원 등이 무리하게 총회와 회장 해임안을 강행하기 보다 시간을 두고 협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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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04:34:0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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