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13 Juli 2020

조권 "군복무 당시 母 흑생종 암…김혜수 덕분에 이겨내" - 세계일보

사진=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가수 조권이 군 생활 당시 어머니의 암 판정으로 힘든 시간을 배우 김혜수 덕분에 이겨낸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돌아온 원조 예능돌 '깝권' 조권이 출연했다.

이날 조권은 김혜수에 대해 "인생 멘토 같은 분"이라며 "군대에 있을때 면회도 와주셨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둘의 인연은 드라마 촬영으로 시작됐다고. 조권은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를 혜수 누나랑 같이 찍은 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누나가 제 뮤지컬을 다 보러 오신다. 한 작품을 다섯번 보신 적도 있다"고 밝혔다.

조권은 김혜수가 항상 자신에게 용기를 준다고 고백했다. 

조권은 "저를 보실 때마다 멋진 사람이라고 늘 말해주신다. '권이가 다 했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널 항상 지지할 거야'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에서도 군 뮤지컬을 했었다. 혜수 누나가 직접 보러 오셨다"면서 김혜수가 조권을 응원하기 위해 면회도 왔었다고 알렸다.

특히 조권은 어머니의 암 선고로 힘든 상황에 김혜수가 큰 힘이 돼 줬다고 털어놨다. 조권은 "군생활 중에 갑자기 어머니가 흑색종 암이라는 피부암에 걸리셨다. 엄지발가락부터 시작됐는데 자대 배치 직후에 연락이 온 거다"고 입을 열었다.

조권은 "멘탈이 무너졌다. 군대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더라"며 "엄지발톱에 암세포가 생겨서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절단해야 한다더라. 군대를 포기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권은 "그때 김혜수 누나가 어머니 아프신 거 도와주시고, 제게 신경쓰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해라 하셨다. 꼭 껴안아 주시면서 누나가 울려고 하시더라"며 김혜수가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줬던 미담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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