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19 Mei 2019

"부담감보단 열심히 하고픈 마음"…'데뷔 1년 '신예은의 눈부신 성장[SS픽!뉴페이스]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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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배우 신예은(22)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신예은은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A-TEEN)’을 통해 데뷔, 여주인공 ‘도하나’를 맡으며 10대들의 우상으로 우뚝 섰다. 이후 뷰티, 의류 등 각종 광고를 휩쓸며 광고주 원픽으로 급부상하기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신예은의 두 번째 작품이자, 데뷔 8개월 만에 거머쥔 주연작이다. 극중 신예은은 수습 경찰 윤재인 역을 맡아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 분)과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호연을 보여줬다.

단 두 작품 만에 TV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된 건 신인 배우인 신예은에겐 더할나위 없는 행운이지만, 그만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을 터. 하지만 신예은은 “부담이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았다. 빠르게 된 만큼 잘 해내야 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며 신인다운 패기 넘치는 연기 열정을 보여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첫 주연작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3번의 오디션을 거쳐 작품에 합류하게 된 신예은은 “너무 긴장해서 대본리딩 때도 너무 떨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작품을 하고 싶단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작품을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운전하는 신이 있더라. 촬영 중이라 시간이 없어 최대한 빨리 따야 했다”고 말하며 “실기를 만점 받았다”고 해맑게 웃어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아버지와 관련된 장면들을 꼽았다. 그는 “극중 재인이는 겉으로는 완벽한 코스프레를 하지만 그 이면에 아버지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라는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을 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16부작까지 함께 호흡을 맞춘 박진영에 대해선 “처음에는 되게 어색했다. 둘 다 낯을 가려서 대화도 안했다”며 “그런데 작품을 시작하고 이안과 재인이 붙어있는 신들을 해가면서 많이 친해졌다. 연기할 때 편하게 연기하도록 도와주고 좋은 파트너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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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예은.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로맨스 연기에 있어서 상대역 박진영이 수많은 팬덤을 가진 아이돌그룹 멤버란 사실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신예은은 “진영 선배가 유명한 갓세븐(GOT7) 멤버고 인기도 많아서 사실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팬분들이 진영 선배를 좋아해 주시는 만큼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역시 좋아해 주시고, 저희에게 ‘사탕커플’이란 애칭까지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자신의 연기에 100점 만점 중 50점을 매겼다. “못한 것도 어려운 것도 많았지만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이니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기 때문에 50점을 주고 싶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가능할 때까지 교복을 입고 싶다”고 웃으며 “청춘물, 학원물은 지금만 할 수 있는 거니까 할 수 있을 때까진 하고 싶다. 그리고 더 성장해 연기 경험이 많아졌을 때 전문직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예은하면 ‘에이틴’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의 ‘괴물 신인’ 신예은을 발견한 작품이기 때문. 10대 사이에서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10대분들은 애정표현을 굉장히 재치 있고 적극적으로 해주신다.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 엄청 귀엽다”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0대들의 전지현’이란 수식어에 대해 묻자 신예은은 부끄러운 듯 “코에 점만 닮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지금 받고 있는 수식어도 사실 과분하다. 이제 막 시작한 신인이고 성장하는 단계니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란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에이틴’에서 도하나의 트레이드마크인 단발머리로 ‘단발병 유발자’란 애칭도 얻은 신예은은 “머리를 길러보고는 싶은데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놔두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윤재인과 ‘에이틴’ 도하나 중 누구와 본인이 더 닮은 것 같냐고 묻자 “재인이랑 더 닮은 거 같다”고 답한 신예은은 “재인이가 앞에선 되게 당당하고 떳떳한 아이인데 한편으론 허당미가 넘치고 밝은 아이다. 그런 부분이 나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신예은은 자신의 롤모델로 배우 김혜자를 꼽았다. 앞서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혜자는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 엔딩 내레이션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고 이는 많은 배우들에게 감명을 남겼다. 이는 신예은의 가슴에도 와닿았다. “이 순간 벌어지는 수많은 것들에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선생님 같은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

데뷔와 동시에 급부상한 신인이지만 연기에 대한 철학만큼은 단단했다. 배우란 직업이 “계속 고민할 수 있는 직업”이라 좋다는 신예은은 “잘 모르는 연기를 해냈을 때 엄청난 행복감을 느낀다. 또 나로 인해 소중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팬들의 말에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단게 배우의 매력인 거 같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삶의 치유, 힐링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본인에게 칭찬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하자 한참을 망설이던 그는 “16부까지 좋은 마음으로 잘 끝낸 걸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며 수줍은 미소를 머금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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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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