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볼 수 있는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으로 `어벤져스4`가 개봉 26일째인 19일 오전 11시 45분 누적 관객 1339만10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바타` 누적 관객 수 1333만8863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2009년 12월 개봉한 `아바타` 흥행 성적은 통합전산망 기준과 배급사 집계(1362만명)에 다소 차이가 있다.
영진위는 2011년부터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역대 1000만 관객을 넘긴 외국 영화는 `어벤져스4` 외에 `아바타` `어벤져스3`(1121만명) `어벤져스2`(1049만명) `인터스텔라`(1030만명) `겨울왕국`(1029만명) 등 6편이다.
`어벤져스4`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1년간 이어온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어벤져스3`의 악당 타노스에 의해 지구 인류 절반이 사라져버린 시점 이후를 다룬 `어벤져스4`는 네 편에 이르는 어벤져스 시리즈 세계관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남겨진 어벤져스 멤버들이 양자역학을 활용한 시간 여행으로 사라진 인류와 어벤져스 팀원들을 되살려내기 위한 고투를 그린다.
봄철 비수기 개봉과 3시간57초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흥행 열풍을 넘어 사회 전반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을 비롯해 `신과함께-죄와벌` `국제시장` 등 현재까지 `어벤져스4`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낸 작품들은 모두 여름·겨울 성수기에 개봉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어벤져스4`를 `N차 관람`(다 회차 관람)한 관객 비중은 6.6%로 집계됐다.
관람 횟수별로 보면 2회 관람한 관객이 89.1%로 가장 높았고 3회 관람이 7.7%, 4회 관람은 1.3%였다. 5회 이상 본 관객 비율도 1.9%였다. 재관람 관객을 세대별로 보면 40대가 33%로 가장 많았고, 20대 28.5%, 30대 26.1%였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 자체가 높은 완성도를 지닌 데다 아이맥스, 2D, 3D, 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도 재관람을 이끈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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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13:15: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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