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문자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CJ ENM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제작진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했는데요, 앞으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을 담당하는 CJ ENM 소속 안준영 PD와 책임 프로듀서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지 10시간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안 PD 등에 대해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또다른 제작진과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 2명에 대해서는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고 있거나,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X 101'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의혹을 받아 봤습니다.
시청자들의 반발과 논란이 계속되자 엠넷 측은 소속 제작진을 직접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제작사와 기획사 등을 수차례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와 업무 방해,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안 PD 등 핵심 관계자 2명이 구속됨에 따라 수사에 속도를 내 이르면 이달 안으로 '프로듀스X'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또, 다른 경연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순위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어 수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처음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사에 협조하고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1700/article/5581941_24656.html?menuid=nw1700
2019-11-06 08:16:3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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