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02 Mei 2020

'부부의 세계' 이학주, 광기→체념 입체적 캐릭터…마지막까지 강렬 - 중앙일보

'부부의 세계' 이학주

'부부의 세계' 이학주

'부부의 세계 이학주의 폭주가 멈췄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는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던 추락사건 엔딩의 주인공이 이학주(박인규)였다는 것이 드러남과 동시에 그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학주는 심은우(민현서)에게 고산을 떠나 함께 새 출발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심은우는 단칼에 싫다고 거절했고, 이학주는 무릎을 꿇고 앉아 "달라졌다 했잖아. 전처럼 너 고생 안 시킨다고. 제발 나 버리지마 현서야"라며 애원했다.
 
둘 사이에는 희망이 없다고 차갑게 말하는 심은우를 보며 이학주는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고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심은우가 돌아서자 주저 앉은 채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체념한 눈빛으로 멀어져 가는 그녀의 뒷모습만 바라봤던 것.
 
이후 12회 방송에는 고산역에서 발견된 사체를 부검한 결과와 정황상 이학주의 죽음에 외력 개입이 없었다고 결론이 났다. 심은우의 이별 통보를 듣고 이학주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이학주는 그동안 '부부의 세계'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악행 릴레이를 이어왔다. 특히 광기 어린 눈빛으로 김희애와 박해준 두 중심축을 뒤흔들며 보는 이들에게까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 중 '최강 빌런' 캐릭터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이학주는 심은우를 향한 사랑이 진심이었음을 전하고, 처참히 버려진 뒤 망가지다 못해 모든 것을 내려 놓은 박인규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반전 면모를 녹여냈다.  
 
이별 통보를 받은 뒤 체념한 눈빛부터 바닥에 엎드린 채 응축된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이학주는 25일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극 '야식남녀'에 주연으로 캐스팅,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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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3 02:01:1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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