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겸 유튜버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동료 BJ와 유튜버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워렌버핏이 지인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에 거론된 BJ 유신(44·본명 유영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진워렌버핏은 이날 오전 7시10분쯤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진워렌버핏은 사망 전 지인에게 남긴 메시지에서 “내 삶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죽는 게 두렵고 무섭지만 마음이 편해지고 싶다”며 “유영기가 꼭 법의 심판을 받게 해 달라. 유영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내 팬과 지인들의 분노와 억울함을 풀어주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유신은 1998년 인터넷 방송 ‘제3세계 류신쇼’를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 과거 아프리카TV를 거쳐 카카오TV 등에서 활동했지만, 영구정지 처분을 당한 뒤에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당시의 자세한 정지 사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뉴커’를 통해 시사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유신은 타 BJ들에 대한 공격을 주 콘텐츠로 삼아왔으며, 특히 2018년 말부터 진워렌버핏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워렌버핏이 여성 시청자와의 영상통화 중 성기 노출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고, 이에 유신은 시청자로 제3자 고발했다.
이후에도 유신은 진워렌버핏의 각종 사건·사고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고소와 고발을 하며 압박했고, 이에 스트레스를 받은 진워렌버핏은 지난해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지만 경찰의 만류로 미수에 그친 바 있다.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불리는 진워렌버핏은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했으나, 시청자 성추행 등 각종 기행과 논란을 일으켜 영구정지를 당했다. 이후 동료 BJ 김이브를 스토킹해서 특수협박 등으로 기소돼 실형(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출소 후에는 유튜브에서 ‘진엘론머스크’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한편 유신은 진워렌버핏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8일) 방송은 휴방하고 9일에 뵙겠다”고 공지하며 “이유를 막론하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또 “류신쇼 팬들은 악플에 일체 대응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엘론머스크’·‘NEWKER’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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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01:23:1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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