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가 극장가를 점령했다.
'부산행' 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벌이는 마지막 사투를 그린 '반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개봉한 '반도'는 첫째 날 35만3천여명, 둘째 날 22만3천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57만8천여명을 기록했다.
2천300여개의 상영관,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의 내달리는 좀비를 진화시키는 대신, 폐허가 된 서울과 인천의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되살린 배경과 좀비 떼를 쓸어버리는 여성과 아이의 카체이싱, 고립된 땅에서 짐승이 되어버린 인간의 모습에 힘을 실었다.
이번 주 개봉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오른 '비바리움'과 성인 애니메이션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를 포함해 나머지 영화들의 관객 수는 각각 수백명에서 5천명에도 못 미친다.
'반도'의 실시간 예매율은 오전 9시 현재 86.4%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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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7 00:15:1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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